코드 너머, 회사보다 오래 남을 개발자

최초 작성일: 2025. 08. 16.

코드 너머, 회사보다 오래 남을 개발자를 읽고 기록합니다.

책의 TRACK 01과 TRACK 02는 경청, 대화 및 회의 스킬을 다루고 있다. 기본적이지만 실제 업무에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협업 경험이 아직 많지 않거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고민들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사실 처음에 읽었을 때는 이미 본 적이 있는 내용이거나 당연한 이야기라며 그냥 끄덕끄덕거리고 말았는데, 다른 날 다시 반복해서 읽어볼 때는 ‘내가 정말 잘하고 있나?‘를 점검해 보고 되새겨 볼 수 있어서 좋았다.

TRACK 01

TRACK 01은 경청과 대화 스킬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경청 스킬 향상을 위한 연습법’을 소개하는데, 그중 ‘사실을 있는 그대로 듣기’와 ‘진짜 의도 듣기’ 부분을 읽을 때 공감이 많이 되었다.

실제로 나는 상대방 이야기의 내용이 불충분하거나 신경 쓰이는 것이 있을 때 내 마음대로 해석하거나 추측해서 결론까지 내려는 생각의 흐름이 생기는데, 이런 생각들을 의식적으로 끊어내거나 책에서 제시하는 대로 상대방에게 직접 확인하는 것이 일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상어 같은 대화 vs. 고래 같은 대화’

두 가지 대화 스타일을 상어와 고래에 비유하며 각 스타일별 몇 가지 특징들을 소개한다. 그중 ‘대화가 끝나면 주변 사람들은 지치고 소진된 느낌을 받음’을 상어 특징에, ‘대화가 끝나면 주변 사람들은 활기차고 영감을 받음’을 고래 같은 대화자 특징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부분을 읽을 때 개인적으로 회의보다 면접 경험이 떠올랐다. 지원자의 합격/불합격을 결정할 때 이 특징을 중요 척도로 보는 동료가 있었는데, 나도 크게 공감하여 지금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보통 질문에 맞지 않는 답변을 하는 경우, 답변이 너무 장황한 경우, 말을 분명하게 하지 않고 흐리는 경우 등이 계속해서 반복되면 지치고 소진되는 느낌을 받았다.

‘까다로운 대화 유형별 대처법’ 부분에서는 ‘대화 독점가’, ‘대화 인터셉터’, ‘대화 재판관’, ‘대화 수사관’ 유형별 대처법을 소개하고 있다.

감사하게도 당장 주변에는 해당하는 분들이 없어 각 대처법을 사용해 볼 일이 없지만, 언젠가는 참고할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개인적으로 기록만 해놓았다.

TRACK 02

TRACK 02는 회의 준비와 운영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주최자가 누구냐에 따라 ‘그 사람 회의? 믿고 참석함’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는데, 그런 생각이 들게 하는 동료들을 보고 배운 것들과 책에서 다루는 내용에는 겹치는 부분이 많다.

회의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시도를 이미 많이 해보신 분들이 보기엔 이미 잘 알고 있는 내용이 많을 수 있지만, 아직 여러 시도들을 해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